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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을 쓴다는 것은....

다섯시의남자 2017. 8. 18. 15:11

누구나 하고 싶은게 있지 않았겠나!

고2때 문과 이과를 정해야 할 시기에 불현듯 국문과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문과로 갔다

첫번째 대학 원서에 국문과를 지원한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 보다는 막연히 글을 쓰고 싶었지 않았었어? 라는 과거의 전혀 구체적이지 않은 꿈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.

하여간 전공은 전혀 다르게 결론이 나고, 오랜 세월동안 "그래 난 글을 쓰고 싶어했지!!!" 라는 생각 탓에 "어릴적 꿈은 [작가] 였습니다..."가 되어 버렸다.

 

오십을 넘기고 나니 더 늦기전에 하고 싶은걸 하고 살자... 라는 생각은 어릴적 꿈을 진짜 꿈으로 만들고 싶어 지는 계기가 된다.

몇일을 글쓰는 사이트나 블러거를 뒤지다가....

그냥 한번 써 볼까... 지금부터...^^

그래서 폐쇄 직전의 블러거를 다시 열어서 이렇게 찍고있다.

기분이 나쁘지는 않네

누군가가 읽어 볼 수도 있겠지만 뭐 어떠랴 싶다

 

우선은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(아무거나 막 쓸수도 있겠지만...) 여행이야기이다.

여행을 통해서 내게 다가온 감정들... 그냥 흘려 보내기는 아쉬운 느낌들...

구체적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도 있다

오랫동안 기획(?) 한 건데...

[야마노테센 모노카따리] 동경에 야마노테선이라는 순환선이 있는데 그 순환선에 놓여있는 역들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주변을 여행하면서 나만의 시각으로 동네이야기를 쓰고 싶다.

옛날에 군대 재대하고 일본 갔을때 이 순환선을 매일 타고 다니면서 하루에 한 역씩 내려서 그냥 동네를 어슬렁거렸던 추억이 있어서이다.

여유만 된다면 3개월쯤 역 주변에 숙소를 구해서 다시 역들을 둘러 보면서 작업(^^)을 해 보고싶다.

멋질거 같다.

뭔가 전문적인거 같기도 하고...

 

아내가 알면 콧방귀라도 뀌겠지만, 그냥 꿈인데 어때.  뭔 생각인들...

아침에 신발 신을때마다 회사 때려치우고 카메라 하나 들고 바로 공항으로 가는 상상을.... 날마다 한들 어떠랴... 그냥 상상인데^^